가스 기능장 필기 4일 보고 쳤다. [4]

32 Breathofwild | 2020-07-04 18:23:35 | 조회 : 362 | 추천 : -2


기능장 필기 난이도는 기능사랑 동급이라 개좆밥이긴 한데

일 년에 두번 치는 시험 3일만 보고 가는 배짱 ㅇㄷ?

예전에 위험물 기능장 3주간 10년치 돌렸더니 90점 넘게 나오더라. 

필기는 시간 투자 하는거 아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딱 5년치 돌렸다.

화수목금 하루 4시간씩 4일정도

시험장 가기 전에는 5년치 싹다 외웠으니 60개 중에 30개는 아는거 나올테고 나머지 30개는 다 찍어도 산술적으로 12개는 더 맞을테니 

충분히 합격권이다. 싶었는데

막상 시험 쳐보니까 60개 중에 20개도 모르겠더라.

처음에는 그랬다.

좆밥시험 간단하게 빨리치고 붙어서 1빠로 나갈 작정이었다.

씨발 셤 시작하고 아직 반도 안풀었는데 10분만에 한명 나가니까 괜히 더 조급해짐. 그새끼는 붙었을까? 15년치 문답 다 외웠으면 쌉합격이고 그냥 빨리 친거면 광탈이겠지..

그게 중요한거 아니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지, 시험시간이 생각보다 금방 흘러가더라.

정답 확실한 건 입력하고 모르는 건 넘기고 애매한 건 찍어가면서 시험 보는데 앞에는 아는거 많이 안나왔지만 아직 내가 외운거 많으니까 뒤에 나오겠지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더 안나오는 기분...

그렇게 막상 60개 지나고 안 푼 문제 보니까 10개가 넘더라.

시험 쳐봤으면 알겠지만 모르는 문제 계속 붙잡고 있는다고 답나오냐?

절대 아니지 ?

처음보는 문제들 몰라서 빠르게 다 찍고 있는데 안정권으로 합격하겠다는 초심은 사라지고 뒤로 갈수록 가슴이 존내 두근두근 해지더라. 

다 찍고 마지막에 답안 제출 누르면서 
내가 설마 떨어지겠어? 
이거 떨어지면 또 8개월 기다려야 된다. 제발 합격하자. 하 씨발 며칠 더 할껄 그랬나?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고

답안 제출 후에 점수 나오기 직전에 빙빙 돌면서 렉 걸리고 결과 기다리는 동안 느껴지는 그 긴장감은 몇년 만에 최고였다.

그리고 점수.


딱 60점.

하...

씨이팔....



존내 소리지르고 싶은데 아직 그럴 수 없었다.

진짜 존내 기쁘면서도 탄식이 나오더라.

점수 보고 한 10초 이상 앉아 있었던거 같다.

어떻게 이렇게 되지?

64도 65도 67도 아니고 56도 59도 아니고 딱 60.

하늘이 붙여준거 같았다.

실기는 범위가 방대해서 상당히 난이도가 높다.

두달 남았는데 존나게 외워야 된다.

이건 하늘이 붙여준거 같았다.

존나 열심히 실기 공부하겠습니다.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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