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전부터 공방만 하고있는 테란유저입니다.

요즘에 스타에 다시 부쩍 관심이 생겨서 열심히 하고있는데, 생각만큼 게임이 잘 되는것 같지가 않아서 고수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질문을 드리기에 앞서 저는 스타 내에서 어떤 사고방식과 개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는지 먼저 말씀 드려야 고수분들께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조언 해주실 수 있으실 듯 하여 간단하게 작성 해보겠습니다.

스타는 큰 개념과 작은 개념, 빠르고 정확하게 내리는 판단이 중요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사람마다 큰 개념과 작은 개념들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본인 경험치에 따라 개념들이 계속 +@로 추가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경험치가 쌓일수록 무수히 많은 개념들을 뒷받침 하는 판단과 디테일들이 추가 되고 이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기본기가 탄탄하며 좋은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테프전 개념은 아래와 같습니다.

※큰 개념

-충실히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메카닉 덩어리를 모은다.

※작은 개념

-멀티를 쉽게 주지 않는다. 

-벌처로 상대 움직임과 타이밍을 제한하고 귀찮게한다.

-스캔으로 상대의 의도를 파악한다.

※디테일

-벌처는 n개만 찍는다

-치즈러쉬시 scv는 n개만 가지고 간다

-탱크를 찍는다 or 벌처를 찍는다

-골리앗을 n개 찍는다.

-베슬보다 드랍쉽을 먼저 찍는다.

※판단

-병력 생산에 집중한다.

-팩을 더 짓는다.

-테크를 올린다.

-멀티를 한다.

-지금은 수비한다 

-지금은 공격한다

-가는척만 한다.

-상대 입구까지 간다.  or 센터에 자리잡는다.

-병력을 소수만 움직인다

-병력을 다 끌고 간다.

어느정도 생각나는 것 위주로 적어보았습니다.

프로들 경기를 봐도 어떤 개념으로 그런 판단을 했는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왜 저렇게 적은 병력인데도 공격을 나갈 수 있는건지?

-지금은 수비에 집중을 해야 할 때가 아닌지?

사실 위 내용과 같은 내용들은 제가 생각하는 큰 개념에 반하는 행동들이기 때문입니다.

덩어리라는 개념을 제가 잘못 이해를 하고 있는것인가? 아니면 내가 너무 한방병력 모으는데 사고방식이 치우쳐져 있는것인가?

일반적으로 한방 병력이라 함은 인구 160 이상의 대규모 병력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한방 병력을 모으는 개념으로 게임을 한다면

상대가 조금 병력 손실을 봤을 때 내가 신경을 좀 덜 쓰고 좀 더 안정적으로 200을 모을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저는 게임을 할 것 입니다.

병력을 좀 갉아먹었다고 해서 공격을 가려고 태세 전환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예전 테프전의 큰 개념은 큰 소모전 없이 삼땡이까지 빠르게 먹고, 2/1업 200 진출이었던거같은데 토스들도 개념이 많이 발전했지요?

요즘 이렇게하면 토스가 그냥 안꼬라박고 테크타면서 멀티 쭉 먹어버리는데,  나중에 200찍고 나가도 회전력 때문에 힘들더라구요.

토스의 큰 개념은 '상대가 나오지 않을 때 인프라 구축을 얼마나 잘 해놓는가?' 이걸로 판단이 됩니다.

메카닉은 기동성이 문제다보니 멀티가 여러군데 펴져있으면 아무래도 토스는 그냥 줄건 줘 하면서 같이 자원 줄 타격하거나 이래버리니까 손만 빨다가 지더라구요.

그러면 상대가 마음대로 멀티를 못먹게 벌쳐를 좀 써보자 싶어서 벌쳐만 빼니 드라가 푸쉬하러다니고, 마인 다지우고 벌쳐 행동반경이 좁더라구요.

그러면 탱크랑 같이 나가서 상대 압박감을 주고 동선 제한을 한 후에 벌처를 돌려야하나? 방법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리플을 다시봐도 이렇게 했어야 했나 저렇게 했어야 했나? 생각해도 답을 못 찾겠습니다.

그냥 수비적으로 드라배치하고 몇몇으로 마인제거하면서 멀티먹는데, 그게 아니꼬와서 진출하려고 하면 상대가 병력이 적은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나갔다가 소모당하면 더힘들고..

제가 가지고 있는 개념은 요즘 토스한테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뭔가 토스가 너무 째면 테란한테 맞고 죽겠다? 이런 압박감을 느끼면서 게임하게 만들어야 하는건지요?

요즘에는 디테일하게 강의영상 올리시는 분이 잘 없다 보니까 어떤 마음가짐으로 연습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1. 테프전시 테란의 큰 개념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기존 : 200까지 안털리고 덩어리 모아서 안정적으로 2/1 업글후 나간다.

  변경 : 소규모 병력도 계속 공격간다.

2. 언제든 공격 갈수 있다는 마인드로 3컴보다는 2컴에서 팩늘리는 타이밍을 더 신경써라 ( 3컴먹기 < 팩늘려서 타이밍으로 죽이기 ). 주도권을 가져라

3. 2번 질문의 연장선인데 스캔 뿌려보고 게이트 갯수가 적을 경우 판단?

 -3컴을 먼저 짓는다 > 상대가 팩 숫자보고 스타팅까지 쉽게 짼다 > 공격갈곳 많아져서 우왕좌왕하다가 패배

 -5팩을 먼저 짓는다 > 상대도 게이트 숫자를 맞춘다 > 벌처로 4번째 멀티만 견제하면서 3컴을 최대한 빠르게 짓는다

                           > 상대가 게이트 숫자 안맞추고 그냥 짼다 > 죽인다

이렇게 스타 관련된 게시글을 처음 작성해보기도 하고, 제 생각을 이렇게 풀어서 적은것도 처음이다 보니 조금 글이 난해하고 복잡하더라도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