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만난 미친놈들 2편 (게이) 上

8 티티트트 | 2020-06-30 14:14:22 | 조회 : 246 | 추천 : +1


'게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병신이라 그래...'

 

자대배치를 받고 들어간 생활관은 텅텅 비어있었다.

말년휴가를 나간 병장들의 생활관에 내가 1순위로 들어갔다.

그렇게 100일쯤 지난뒤 생활관엔 나를 포함한 총 6명의 사람이 있었다.

 

신병휴가를 언제나갈까 즐거운 고민을 하던중 신병들이 또 왔다고 들었다.

그래봤자 같은생활관이라 동기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신병들을 기다렸다. 또 어떤녀석이 올까

기대를 하던중 문이열리고 두녀석이 들어왔다. 훈련소에서부터 같이온 녀석들이였다.

최대한 어색함을 빨리 없애기위해 6명은 자신의 소개를 차례로했다.

몇살이고 이름은 뭐며 누가 군번이 빠른지 등 잡다한것을 알려주었다.

 

묵묵히 듣기만하던 터라 별로 불안감은 못느꼇는데 피부가 하얀녀석이 먼저 말을 시작했다.

그순간 생활관은 잠시 조용해졌다. 이자식의 목소리가 이상하다...

정확히는 발성이 이상하다. 원래 목소리는 이게 아닐텐데 음성변조하는 느낌이였고

차라리 내리까는 저음이면 "폼잡긴 병신" 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감스럽게 여성스럽게 내고있었다.


첫 사건은 녀석의 쁘락치 짓이였다. 같이온 2명중 한녀석은 처음부터 매우 의기소침하고 우울해보였다. (편하게 우울이로 하겠다)

내비두면 자살할 포스를 내뿜고있었고. 수천의 병사를 봐왔을 행보관은 보자마자 폭탄 두개가 자신에게 운반된걸

느꼈을 것이다.행보관은 게이에게 이 우울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게이는 지만알면 그만인걸 우리에게 특별임무가 있다는냥 알려줬고 당연히 나를포함한 6명은 그런 개짓거리 하지말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녀석은 행보관이 사람이 좋아보인다며 자신은 행보관을 믿기에 보고를 할거라고 똥고집을 부렸다.

마침내 사건의날 그날아침 우울이는 우울해도 평소행실은 씹 FM이다. 기상방송과 동시에 창문을열고 불을 켰다.

당연히 얼마안된 짬밥이라도 더처먹은 녀석중 폐급한명이 불을 왜이리 빨리키냐며 화를 냈다.

 

다른사람이라면 신경도 안쓸 일이지만 우울이는 그말을듣고 존나 침울해져서 아침도 걸렀다.

여기서 연계로 아침거른 우울이의 행적을 게이새끼가 적어서 행보관에게 알렸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연계로 행보관은 우울이를 불러 존나게 갈구기 시작했고 게이의 스파이 노트를 우울이에게 보여줬다.

이 3단 콤보로 우울이는 죽상이 되었고 같이 붙어다니던 게이새끼랑의 사이는 존나 틀어졌으며

게이는 우리에게 그저 일러바칠줄이나 아는 병신년이라고 낙인찍혔다. 

 

게이는 행보관이 이런사람인줄 몰랐다고 말했지만 이미 일러준 6인은 그딴 개소리는 듣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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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혹한기 훈련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열심히 훈련준비를 하던나날을 보내며 모두가 지쳐갈때쯔음 슬슬 아프다고 병가를 내는 놈들이 속출했다.

누구라도 혹한기는 째고싶을 것이다. 그리고 그건 게이새끼도 맞찬가지 였나보다.

 

전부터 훈련준비중 게이새끼가 자꾸 보이지않았다. 동기지만 나보다 늦게온녀석이 뺀질대는걸 보자니 열불이 났다.

알고보니 녀석은 턱이 아프다며 부정교합을 핑계로 이리저리 병원을 돌고있었다.

아마 계획대로 진행되었으면 혹한기를 빠졌을지도 모른다.  안타깝게도 부정교합때매 수술을 고민한 내가 없었다면 말이다.

나야말로 군대오기 전부터 부정교합에 고통을 받다 수술을 여러차례 알아봤지만 의사센세의 만류로

결국 교정치료정도로 끝내고 온 사람이였다. 주걱턱정도 되야 수술받는 것이지 그냥 턱아프다고 받는 가벼운 수술이 아니다.

이녀석은 병소에 잘만 처먹던 놈이 갑자기 턱이아프다고 지랄을하니 뭔가 이상했다.


그렇게 지나던중 소대장이 뭔가 알려줄게 있다며 팬과 종이를 가져오길 부탁했다. 바로 생활관 옆이였던 터라 생활관으로 들어갔고

때마침 게이녀석 침상위에 노트와 팬이 올려져있었다. 열려진 페이지도 공백이길래 그냥 뜯는 그순간 난 무언갈 발견했다.

뜯어진 종이 그다음 페이지...그 위엔 양악을 마친 자신의 얼굴 예상도(?)와 여러 병원에서 알아본 가격들이 적혀있었다.


종이와 팬을 가져다드리고 소대장의 설명을 다 듣고난후 난 소대장에게 녀석의 좆같은 계획을 말해줬다.

그때 당시까지만해도 그새끼가 게이란건 우리 생활관만의 비밀로 하자던 상황이라 게이의 양악에 설득력이 떨어질 순 있었으나.

내가 턱때문에 군대오기전에 겪었던 일들을 풀어주며 수술을 할정도면 지금 먹는것도 못처먹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오듯 녀석이 복도코너를 돌아 과자를 처먹으며 오고있었다. 소대장은 아무 대답없이 그저 나와 눈을맞추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 뒤로 게이의 외진이 잡히는날은 없었다.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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