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4살에 신입생으로 들어가서 걱정했는데

그냥 술자리에서 조용히 여자애들 말하는거 경청하고

고맙게도 옆에 남자애가 주의 엄청 끌어줘서

내가 많이 나설 필요는 없었어ㅋㅋㅋ

그리고 5명 원형 테이블에서 자리이동 할 때마다(남자가 엄청 적어서 남자만 이동함)

애들 술 깨라고 바나나 우유 사주니까 좋아하더라

그리고 재밌게 이야기하고 아파트같은 술게임하고

공감되는거 있으면 하이파이브하고 그랬는데

이 정도면 뒤풀이 잘 하고 온건가?

20학번인데 코로나땜에 한번도 정규 뒤풀이를 안했는데(애초에 비대면이었고)

군대갔다 다른 학교로 옮겨서 이번이 뒤풀이 처음이거든

재밌긴 엄청 재밌었는데 잘했는지 모르겠네ㅋㅋ

여기서는 이제 잘지내보고 싶어

연애도 해보고 공부도 하면서 코로나가 빼앗은

그런 평범한 대학생활을 한 번 즐겨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