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고인 고등학생때 겪었던 기괴한 경험 푼다. [2]

14 투덜2 | 2019-07-09 15:58:22 | 조회 : 859 | 추천 : -


난 충주사람이고 충주서 대원고나왔다. 학교에서 기숙생활을 했는데 시험기간이라 야자끝나고 씻고와서 새벽 2시까지 자습실에서 공부중이었어. (추가공부는 셤기간에만 3시까지 가능했고 3시정각이되면 복도포함 자습실 불이 자동소등됨.) 자습실은 기숙사에 연결되있고 철문으로 분리되있는 그런곳인데 복도가 쭉있으면 그 옆으로 자습실이 3개 있어서 이걸 학년별로 사용했었어. 난 당시 2학년이라 가운데 자습실에서 공부하는데 아직 시험이 2주 넘게 남은 시기라서 애들은 먼저 다 들어가서 자더라고. 혼자 안에서 하니까 너무 조용하고 졸려서 복도에 있는 책상으로가서 국어공부했거덩. 복도책상에 앉으면 바로 앞에 창문이 있어서 밖에 매점, 가로등, 도로가 한눈에 보여. 여튼 2시라 1시간밖에 안남았으니 빡집중하려는데 문제푸는도중 갑자기 작게 웅성웅성하는소리가 존나 들리는거야. 그래서 1학년 자습실에서 애들이 떠드는구나 싶었는데 웅성거리는소리가 갈수록 너무 커지고 순간 여자들 목소리가 섞여들려서 고개돌려보니 공부하러온애가없어서 불이 아예 꺼져있더라고. 그래도 복도불이 워낙 환하고 공부에 대한 생각때문에 겁먹지않고 피곤해서 그런가 싶었지. 근데 곧바로 소리가 마치 시장바닥에 앉아있는것마냥 시끄러워져서 공포감이 엄청 밀려오면서 이상하단 생각이 드는거야. 웅성거리는 소리가 조금씩 선명해졌는데 막 어떤 아주머니가 곡소리하는게 들리고 주위사람들이 모여들어서 떠드는 소리더라고 마치 교통사고 일어난 직후같았어. 소리가 들려오는방향이 창문넘어 도로라는것을 깨닫고 무심코 도로를 쳐다봤는데 차 한대안지나가더라고. 이때 자리를 떳어야하는데 왠지모를 호기심이 생겨서 계속 귀기울여서 듣다보니 소리가 점점 귀안에 갇힌거마냥 엄청 커져서 나중엔 정신을 못차리겠는거야. 교통사고 현장에 갇혀있는것같았는데 몸에 소름돋아서 꿈쩍도 못하겠고 정신없어서 그런건지 창문에서 눈을 못때겠더라고. 진짜 이게 홀린다는건가 싶었어. 얼마안되서 웅하면서 내 노트북에서 배터리부족음이 들렸는데 정말 그동시에 모든 소리가 사라졌고 복도등하고 자습실 전체가 소등된상태로 내 노트북화면만 환하게 빛나고있었어. 시간보니 3시 17분이었는데 진짜 존나 어둡고 긴복도에 나혼자 있던걸 알고나니 지릴것같이 개무서워서 닫힌 철문열고 기숙사 방으로 3분만에 빤스런했어. 그날 무서워서 바로 잠도 못자고 야짤보다가 폭딸치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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