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나 진짜 믿었던 형 한테 속았다 [6]

3 세상불만폭발 | 2019-09-17 14:55:12 | 조회 : 359 | 추천 : -


군 전역하고 마트에서 돈 모아서 학교가려고 1년 정도 일했었음.. 한 6개월 정도 됬나 신입으로 형이 한 명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말도 잘 통하고 친하게 지내서 좋았었음 .. 난 1년 다 채우고 돈도 모았겠다 이제 복학한다고, 일 그만둔다고 다 말하고 마무리 슬

짓고 있는데 어느날 이 형이 나한테 권유를 하게 됨, 자기가 예전에 회사를 다녔었는데 그 회사의 상사가 지금 XXX중견기업 인사부장

으로 있는데 지금 6년에 한 번 티오가나고 연봉이 5000이나 된다 들어오지 않겠냐라고 한 걸 자기는 적성도 안맞고 금방 뛰쳐나올거

같다고 위험부담때문에 거절했다는 거임..(ㅡㅡ..;;?) 예전에 내가 기능경기대회 입상경력이 있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게 생각나서

다시 그 부장이란 사람에게 '딱 적성 맞고 일 할 애가 한 명 있다 기다려달라' 라며 다른 누구도 뽑지말고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그걸 나한테 말하길래, 나는 좋은 기회다! 라고 생각하고 알겠다고 준비 바로 하겠다고 했지..


 

일단 혹시 모르니 안전빵으로 학교는 다니면서 근황을 듣곤 했는데.. 이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였던거임

1. 내가 이메일을 보낼 인사부장 이메일주소를 받는데 보름이 걸림

2. 받은 이메일주소가 틀리길래 다시 알려준 이메일로 보내니 또 그것도 없는 이메일임 일단 자기한테

   먼저 보내봐라고 하길래 가족관계증명서 라던지 인적사항 들어간 서류는 제외하고 보내줌

3. 이메일 전송했으니 면접날짜만 기다려봐라, 추석이후에 아마 바로 일 할 것 같다라고 함

4. 추석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물어보니 조금 더 기다려봐라

5. 후에 갑자기 카톡이 오더니 드디어 면접날짜가 잡혔다 이것저것 서류 준비하고 사원증 받을려면 증명사진도

   있어야 한다 준비 철저하게 해라..

6. '그 회사 앞에 가 있어라 XX시 까지 나도 앞으로 갈테니'

7. 혹시나 싶어 면접 전 날에 '행님 드디어 내일입니다 ㅎㅎ, 다른 특이사항은 없죠?'

8. 아침에 보낸답이 저녁에 오더니, 오늘부터 투 잡을 뛰어서 내일 회사 앞으로 내가 갈 수가 없다며 내일 아침

   부장이 직접 나한테 전화를 할 것이고 회사가 아닌 내가 이동하기 편한 곳에서 면접을 한다는 것

 

이 순간 존나 불안했고 그 형이 그럴 형이 아닌데 하며 맘을 달래다 면접 당일 아침에 준다던 전화가 없었다

형에게 전화를 해보니 자기 전화도 부장이 안받는다며 극대노 하더라......

그래.. 저렇게까지 극대노하는데 없는 얘기로 날 븅신만들린 없겠지 했거든..?

12시부터 연락이 안되더니 불안한 마음에 그 회사에 전화해서

 

'아 혹시 XXX맞습니까?'

 

'예, 맞습니다'

 

'거기 인사과에 XXX부장님 계십니까?'

 

'누구요?'

 

'인사과에 XXX부장님!'

 

'고런 사람 없습니다'

 

'....'

 

'그럼 XXX부장님은요?'

 

'그 사람도 없는 사람인데, 누구십니까?'

 

'아.. 아닙니다 수고하세요~'

 

진짜 씨발 이 형 전화도 안받고 위치도 알 수가 없더라

친구랑 차 타고 어떻게 조질까하면서 산다던 동네 근방 ㅈㄴ 뒤지고 다녔는데

그냥 포기하고 왔다... 


사람 한 달 동안 븅신새끼 만들기 존나 쉽다는거 느꼈다 ㅡㅡ

얼마나 기대하고 어느곳에서도 인정안해주던 입상경력 여기서 인정해주는구나 하면서

설레발 친 내가 븅신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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