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2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13가지, 제니퍼 라이트

14 팩성 | 2020-07-22 11:05:52 | 조회 : 164 | 추천 : +1



시국이 시국인지라 전염병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판국인데 그나마 얇고 쉬운 걸로 골랐음. 미국의 저널리스트가 쓴 책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미국식 유머가 책 곳곳에 있는데 문제는 미국 유명 티비 프로나 유명인사들 관련한 유머가 대부분이라 관련 지식이 없는 나같은 사람은 그냥 역주 읽으며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어서 별로였다. 물론 책 자체는 읽을 만 함. 아, 중간중간 반백신주의자들 욕하는 건 좀 웃겼다.


13가지 전염병이라는 제목과 다르게 전두엽절제술은 전염병이 아님에도 당당히 한 장을 차지했는데 읽어보면 저자가 왜 굳이 이걸 넣었는지 알 수 있다. 책은 일관되게 질병이 문제지 질병에 걸린 사람이 죄인은 아니라는 목적의식을 갖고 쓰여졌는데 아마 누구나 십분공감하는 얘기일 것이다. 병자를 죄인으로 낙인찍는 인식이 어떠한 참사를 초래하는지 구구절절 쓰여져있는데 그거야 뭐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원서는 2017년도에 쓰여진 거여서 앞으로 미국에 수만명이 전염병으로 죽을 일이 있을까? 없다고 확언할 수 없다 이런 식의 서술이 있는데 코로나 시대에 와서 읽으니 참 기분이 묘했다. 지금도 미국에서는 매일같이 수 만명씩 계속 감염되고 있으니 말이다. 저자는 병자에 대한 차별과 함께 역사적으로 전염병에는 리더의 역할이 중하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전염병의 역사에서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이것들이라는데 미국이나 브라질이나 대통령이라는 분들이 마스크 안 쓰겠다고 고집피우다가 난리난 거 보면 참 맞는 말인 거 같다. 뭐 한국 대통령도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지만 정치적인 얘기는 이만 PASS...

가장 흥미로웠던 전염병은 단연 기면성뇌염. 스페인독감과 같은 시기에 유행했던 역병으로 걸리면 잠만 몇 달 자고 일어나도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무기력해지는 병인데 오늘날까지도 명확한 원인과 치료법이 안 밝혀졌다고... 무서웡

암튼 총평하자면 5점 만점에 3.8
이유: 미국식 유머는 한국어로 번역하면 9할은 죽는다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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