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른 전공으로 굶어죽을까 걱정스럽다 [10]

26 첼시도챔스에간다 | 2019-11-09 00:43:26 | 조회 : 561 | 추천 : -


지방대 국어교육과 재수해서 들어감
원래 꿈이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 되는거였는데
물려받을게 없는 우리 집안 형편탓에
내가 공무원을 하면 내 자식도 물려받을게 없을 것 같았음
그래서 일타강사 인강강사나 재수학원 국어대장이 되겠다
꿈 크게 가지고 대학와서 교양공부는 하나도 안 해도
전공공부는 미친놈마냥 했고 계속해서 학원알바와 과외를 함
그런데 내 동생이 중학교 1학년인데 1학년 인원이 80명임
저번주에 그 얘기를 듣고 진짜 오만생각이 다 들었음
내가 군대2년, 대학3년을 더 다녀야 사회에 나갈텐데
5년 뒤에 고등학생들이 한 학년이 150명? 정도라 생각하면..
그리고 지금 초등학생들? 진짜 말도 안되게 학생들 수가 적음
우리동내에서 제일 큰 초등학교도 몇년사이 애들 엄청 줄었고
사실 전공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나는 그냥 돈 많이버는게 중요함
지금은 내 가정형편이 전혀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늘 노력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지만
어린나이에 가졌던 가정형편이 대한 열등감 같은건
내 자식이 가졌으면 좋지 않겠음
유행하는거 다 사주고 집에도 친구들 아무렇지않게 데려오고
그리고 차도 비싼거 몰고 우리 애 데리러가고 여행도 가고
내가 유별난건진 모르겠지만 어릴 때 열등감이 많았어서...
아무튼 뭐 그냥 울적해서 글 써봐요
고등학교때 미친놈처럼 공부하지 않은게 후회가 되네요
사람의 삶에서 3번의 기회가 오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게 준비해라는 말이 있던데
제게 기회가 아직 남았겠지요? 어린 나이니까...
두서없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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