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현실이라는데.. [12]

22 life path | 2019-08-18 23:28:05 | 조회 : 926 | 추천 : -


 오늘 실인게에 남가간호사 성희롱 당하는 만화가 올라왔길래 옛날 생각이 나서 올려봄 

 

본인은 병동에서 근무를 약 2년 정도 근무함.

 

간호사 하면서 힘들었던 점들을 나열해볼까 함.


1.너무나 이른 출근

: 신입은 당연히 일찍 출근하는 게 어느 회사나 비슷하겠지만 간호사 사회는 유독 그게 더 심함. 

 

미리 가서 물건 카운트도 해야 하고(대충했다가 만약 사라진 물건있으면 내가 다 뒤집어씀), 그날 쓸 약품도 미리 정렬해놓고 할 게 많음.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1시간~1시간 반 정도 일찍 출근해야 함.

 

그러다 보니까 아침 근무는 새벽 5시 첫차를 타고 갔었음

 

2.근무 시간 내내 강제 금식

: 간호사 일이 너무 바쁜 나머지 밥 먹으로 갈 시간도 없음. 심지어 물도 간신히 짬을 내서 급하게 허겁지겁 마심.

 

3.화장실 좀 보내줘 ㅜ ㅜ

: 위 항목과 마찬가지로 너무 바쁘다보니까 급똥이 마려워 하늘이 노랗게 변해도 화장실 갈 짬을 내기가 만만치가 않음.

 

그래도 짬을 내서 화장실 입구로 미친듯 전력질주를 해보지만 "선생님, 잠시만요." 하며 날 부르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가로막혀 

 

어쩔 수 없이 내 항문도 간신히 막고 버티는 경우가 많음


4.미친 오버타임

: 3교대 중 아침근무(데이)의 경우 3시에 끝나는 게 맞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음. 

 

간호사들이 태우는 방식 중에 하나가 온갖 핑계를 대가며 퇴근을 못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 진짜로 할일을 안해서라기보단 그냥 태우기, 군기 잡기용

 

"너 뭐뭐했어?", "다시해와." 등의 대사를 치거나 이제그만 퇴근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마친 투명인간마냥 쳐다도 안보고 대답을 씹는 스킬이 패시브로 작동한다.

 

 어쨌거나 간신히 우여곡절 끝에 퇴근을 하면 보통 저녁 6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여기에 교육까지 참석하라는 통보를 받아서 교육을 받고 나면

 

저녁 8시에 퇴근한 적도 있다.(아, 물론 OT수당같은 건 없음!)

 

5.태움

: 간호사 사회는 군대 문화와 굉장히 흡사하다. 차이점은 군대에서의 갈굼을 간호사 사회에서는 태움이라고 하는데 식상한건 빼고 좀 심한 것만 고르자면..

 

5-1.물건 던지기

: 사람한테는 아니지만 맘에 안 들면 바닥에 물건을 내리쳐준다. 가끔 휴지뭉치같이 안 다칠만한 건 집적 몸에다가 스트레이트로 직구를 날려준다.

 

5-2.투명인간 취급

: 바로 뒤에 있는데 "쟤는 x나 멍청해.", "저게 무슨 간호사냐?" 등등의 대사를 정말 바로 뒤에 있는데 말함. 그리고 한 번이 아니라 그날 내내, 심하면 일주일,

 

더 심하면 한 달까지도 봄...

 

5-3."벽 보고 서 있어!" 스킬 발동

: 내가 본 것 중 가장 심한 케이스다. 물론 나는 이런 수치를 겪는 건 모면했지만 이걸보고 사직을 결심했었다.


무언가 기분이 안 좋은 쌍쌍바 올드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여러가지 지식 테스트를 구두로 테스트하고 조금이라도 틀리면

 

벽걸이 TV로 만든다. 다 큰 성인에게 벽걸이 TV신세는 참으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심지어 지가 퇴근할 때도 그냥 방치해두고 지만 간다.

 

6.예비군 갈 때 조롱

: 남자라면 강제로 매년 예비군에 끌려가기 마련이다. 그러면 공가를 내야 하는데, 간호사는 항상 신규들이 입사 후 며칠도 안되어 빤스런을 하는

 

헬이기 때문에 인력난이 일상이다. 그래서 공가를 낸다고 그러면 병동에서 아주 눈치를 준다.

 

계속 미루라고 하는데, 영원히 미룰 수도 없는 노릇. 마지못해 보내주지만 부들부들하는 모습을 많이 보임!

 

그래서 공가를 내면 온갖 조롱을 하는데, 예를 들면.. "와, OO쌤 휴가 가서 좋겠다~", "와 남자라서 좋겠네~", "나도 군대가고싶다" 등등

 

인터넷에서나 볼법한 말을 씨부림. 페미가 인터넷만 있는 게 아님을 느낌.

 

당시 너무나도 빡친 나는 "군대가고싶으면 지금이라도 입대하시죠"를 시전하자

 

"어머, OO쌤, 저희는 임신을 하잖아요! 호호호!"로 화답하던데... 참고로 그 사람은 40대 중반에 미혼이었음

 

7.5분에 한 번씩 울리는 콜벨!

: 각 병실 침대마다 급할 때 위급상황 시 누르는 콜벨이 있음. 문제는 그냥 막 누른다는 것!

 

아직도 기억 나는 게 처음에 콜벨이 울려서 초짜인 나는 놀라서 뛰어갔더니 환자 왈

 

"그냥 제대로 작동하나 눌러봤어"를 시전! 그 밖에도 "물좀 떠줘.", "커피 타줘", "커튼 쳐줘", " 불꺼줘" 등 여러 빡침 시리즈가 탄생함

 

 

 이상 너무 주저리주저리 써서 글이 엉망이지만 옛날 생각이 나서 써봄

 

스토리가 내가 겪은 실화지만 엽기라서 엽게에 올림!

 

 

(실인게 펌글인데 간호사 현실 이거 맞냐 진짜??

 

만약 사실이라면 도대체 간호대 왜 가는거임??

 

간호대 합격하려면 최소 중경시 공대급으로 알고 있는데..

 

저 대우면 전문대만도 못한 대우 아닌가? 도대체 왜 가려고 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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