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테란 A 찍은 후 테프전 깨달은 점 [57]

11 프사기검증단 | 2019-06-12 01:44:01 | 조회 : 9165 | 추천 : +65


안녕하세요. 
최근에 99겟 게시글 올렸던 테란하는 아재입니다.
https://m.ygosu.com/board/?bid=st1&idx=241228

오늘 드디어 1976점을 찍고 A에 올라섰습니다.
(물론 턱걸이지만 나름 뿌듯)

캡처.JPG


여기까지 오면서 테프전을 하며 느낀 몇 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테란을 해오며 테프전 개념 정리된 글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리 유튜브 강의를 본다고 한들 머릿속에 정리가 되어있지 않으면 까먹게 되고 복습하는데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부디 저를 포함하여 개념이 부족하신 초보 테란 유저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쓰는 글이니 

고수님들께서는 뒤로 가기 해주시거나 비방이나 욕설 자제 부탁드려요. ^^;
(혹시 잘못된 개념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하여 주세요. 그리고 조언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1. 옵저버 컷의 중요성 (+ 골리앗 비율)

옵저버 컷은 정말 너무나도 중요하다.
옵저버 컷을 잘하냐 못하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옵저버가 보이면 무조껀 떨어뜨려야 한다.
팩 주변 옵저버 컷과 러쉬를 나갈 때 특히 중요하며, 

교전중에도 힘들더라도 골리앗 강제 어택으로 잡아야 한다.

골리앗을 잃었다면 골리앗을 또 뽑아 비율을 맞춰야 한다.(2~4기)

벌처 탱크만의 구성으로 옵저버 컷 없이 토스를 이기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온다.

 

2. 3분 40초~4분 10초. 날빌을 구분하는 판단

3분 40초~4분 10초 사이에 넥서스가 없다면

리버, 다크를 무조건 의심해야 된다.
(벙커 더블을 주로 하는 제 레벨 기준으로 3드라냐 T1이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3. 세빠닥의 가능성

벙커 더블을 했는데 상대방의 앞마당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5분 이내에 드라군이 사업이 되어 벙커를 공격하지 않는다면
다크나 리버를 무조건 의심하자.
세빠닥일 가능성이 있다. 
어차피 지더라도 다크는 막고 지자. 
엔베 짓고 터렛 박자.


4. 세빠닥 대응 자세

세빠닥은 앞마당 입구 막는 심시티 없이 
아카데미 투 스캔으로 절대 못 막는다.
막을 수 있겠지라고 건방 떨면 진다.
엔베 짓고 터렛 박자.


5. 초반 불필요할 정도의 강력한 압박에 대한 대응 자세

상대방 앞마당을 못 봤는데 세빠닥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상대 초반 압박이 심하거나 상대방이 무리해서 견제를 하는 경우
후속타로 다크, 리버를 무조건 의심하자.
힘들겠지만 방어를 하면서 26아카를 짓고 2스캔을 짓는 것을 절대로 까먹으면 안 된다.

만약 이것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후속타인 다크, 리버를 막더라도 판세가 너무 기울어 역전이 불가능하다.


6. 6분 30초. 세번째 멀티 정찰의 중요성

벌처나 SCV 정찰을 통해 상대의 세번째 멀티를 정찰하는 것은 중요하다.

6분 30초 가량 세번째 멀티에 넥서스가 완성되어 있지 않다면 다른 꿍꿍이가 있다. (리버, 다크, 아비터, 캐리어 등)

스캔으로 상대 본진을 확인하여 대응해야 된다.

 

7. 전진 99겟과 질럿 올인 러쉬의 대응 자세

벙커를 짓자. 좋은 위치에 짓자.

벙커를 짓지 않고 심시티나 자신의 컨트롤을 믿다가는 순식간에 마린 모두 잃고 게임이 져있다.

1질럿~2질럿까지는 컨트롤로 커버가 된다. 

그래서 이때 내 수준의 테란은 반드시 현혹이 된다.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벙커 짓지 않아도 되겠지. 그냥 테크 올리면 되겠지.' 생각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이 생각이 드는 순간 마린을 뽑는 것을 멈추게 되기 때문이다. 

(이건 실제로 99겟을 테스트 하면서 나를 포함하여 상대 테란들의 대응을 보며 느낀 공통점이다.)

그러면 순식간에 불어나는 질럿에 마린을 순식간에 잃고 허무하게 게임이 끝나게 된다.

그제서야 마린을 뽑고 벙커 지어봤자 의미가 없다.

그러나 벙커가 지어져있다면 생산된 마린을 넣어 방어하면서 그 시점부터 다시 마린 생산을 해도 늦지 않다.

순수 컨트롤과 심시티로 막으면 된다는 것은 고수들에게나 해당 사항이다.

초보자에게 상대적으로 초반 마린과 질럿의 컨트롤은 압도적으로 질럿이 쉽고 우세하다.

못 믿겠다면 테란 상대로 99겟을 해보자.

간단히 이 시점에 해야될 일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토스 : 

- 질럿 생산

- 질럿을 마린에 1기씩 각각 강제 어택

- 나머지 질럿으로 SCV 강제 어택 및 마린 예상 경로 배치하여 마린 죽이기

- 파일런 짓기

- 질럿 올인일 경우 위 반복

- 아닐 경우 프로브 생산, 가스 짓기, 코어 짓기, 가스 채취

테란 : 

- 마린 생산

- 질럿 푸시를 봄과 동시에 SCV 2기를 빼서 질럿과의 교전에 동참 시키기

- 질럿과 교전중인 마린이 죽지 않도록 산개 컨 및 유인

- SCV 생산

- 마린의 배럭 서플 사이로 개별 컨

- 팩 짓기

- 가스 조절하기

- 질럿에게 공격 받는 SCV 빼내기

- SCV 로 질럿 진로 방해 및 쌈싸먹기

- 서플 짓기

- 상대가 질럿 올인인지 테크를 올리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토스 본진 정찰

- 앞마당 벙커 짓기

내가 테란 유저라서가 아니라 실제 99겟을 해보면서 느낀점이다.

나같은 초보자 테란은 이걸 익숙하게 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무척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허무하게 지기 싫으면 벙커를 짓자.

벙커 짓고 무난히 팩까지 잘 완성 시켰다면 이기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강조하건데 벙커를 짓는 것의 기본 베이스는 적절한 배럭 서플 서플 심시티다.


8. 본진 배럭 서플 서플 심시티의 중요성

팩더블을 전제로 입구를 막지 않는다면 본진 배럭 서플 서플의 심시티는 매우 중요하다. 
심시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99겟이나 선 질럿 러쉬에 무조건 털리거나 불리해질 수 있다. 

이것이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가로세로대각 구분 없이 3마린은 무조건 찍도록 하는 게 좋다.

(대각일 경우 2마린만 찍는게 좋지만,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3마린으로 안전하게 가자.)

토스 상대로 초반 질럿 찌르기에 마린을 잃지 않으며 무난히 막아낼 수 있도록 익숙해져야 한다.

특별히 다양한 케이스를 상대로 개인적인 연습을 하지 않고서는

이것이 익숙해지는데까지는 안타깝지만 수 많은 패배가 동반된다.

(가스 러쉬 후 질럿, 매너 파일런 후 질럿, 99게이트, 전진게이트, 선질럿 러쉬, 본진 몰래 게이트 등)

그리고 질럿 러쉬를 막는 도중에 힘들겠지만 

앞마당에 벙커를 지어 후속타 드라군 러쉬막음으로써 

앞마당을 가져가야 게임을 이어나갈 수 있다.

 

9. SCV 생산은 적당히

사실 많은 유튜브 강의에 SCV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뽑아도 된다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SCV 생산이 익숙지 않은 아주 초보자에게 익숙해지게 하기 위한 조언이다.

3컴 기준 SCV 인구수는 60 이하가 좋다.

그 이상이 되면 유닛 한 타이밍 싸움에서 화력으로 지는 그림이 나온다.

안 그래도 토스전 교전이 어려운데 나같은 초보자가 교전을 효과적으로 할 리가 전무하다.

그렇기 때문에 유닛을 최대한 많이 생산하여

화력으로라도 압도해야 교전을 바보같이 하더라도 비벼보는 그림이 나온다.

200싸움 한 타이밍 유닛의 이상적인 그림은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3부대 벌쳐, 1부대 탱크, 1부대 탱크 소수+벌쳐, 사베 1~2기+골리앗4기~8기가 적당한 것 같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더 있는 것 같은데 생각나는 것만 적어봤습니다.

쓰고 보니 말만 많지 별거 아닌 것 같네요.

사실 제가 자꾸 까먹어서 리마인드 차원에서 메모 형식으로 남겨놓고 계속 업데이트하려고 쓴 글이기도 합니다.^^;


테란이라는 종족에 제 인생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 같은데

언제쯤 S가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

날이 갈수록 고수님들이 늘어가는 것 같아요.

 

그럼 즐스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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