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너무 힘드네... 아버지 간암판정.. [17]

3 다태호 | 2021-01-27 14:10:36 | 조회 : 939 | 추천 : +8


내 지난글 보면 알겠지만 아버지는 정말 도박으로 돈 엄청 잃으시고, 그 때문에 멘탈도 많이 안좋아지셔서 그런지 사람 자체가 많이 안좋게 변하셨어.

당연히 집안 분위기도 안좋았고, 그럼에도 어찌어찌 형제들 취업하고... 힘들지만 그냥저냥 살아가고 있었어.

모쏠아다가 여자친구도 사귀고, 정말 요즘 행복하다... 라고 느끼는 시점에

갑자기, 아버지가 쓰러지셔서 수술받고 중환자 실에 계신다는 전화를 받았어.

대동맥이 찢어지셔서 대동맥 박리 수술을 긴급하게 받은 것이었어. 다행히 의사 선생님이 수술은 잘 됐다고 하시더군.

입원실로 옮겨서 회복만을 기다렸지. 입원실에서 병간호 할 때도, 아버지때문에 너무 화도나고 짜증도 냈어.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CT를 보시더니 간 쪽 MRI를 한 번 정밀하게 찍어봐야겠다는 거야... 

결과는 간암이었어. 그것도 상당히 진행이 많이되었어.

나 어떡하냐 형들...

내가 정말 미워하고 또 미워했던 아버지인데... 곧 얼마 못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계속 나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나가고 일상생활은 해야하는게 어른인가 싶어.

정말 힘들다... 진심으로...

게다가 너무 갑작스럽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서 꿈만 같아...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물론 되돌린다고 병이 없던 일이 될 수는 없지만...그냥 그냥 뭔가 허해...

앞으로 어떡해야할지 모르겠다. 

여자친구에게는 말 했는데, 위로해주는데 고맙기도 하면서 슬프네 그냥...

모쏠아다가 정말 한 번 오랜만에 인생에 행복이라는 것을 느껴가는 시점에... 또 이런 시련이 닥치니

정말 어찌할지 모르겠다. 아직 30살도 안됐는데...

그냥 너무 답답하고 갑갑해서 오랜만에

와이고수에 글 남겨... 예전에 아버지 주식으로 집안 망했을 때도, 글쓰고 이랬었는데 진심으로 조언해주고, 공감해줘서 너무 고마웠거든.

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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