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만장한 나의 일대기 1편 [3]

15 산산히 | 2020-07-16 01:37:56 | 조회 : 418 | 추천 : +2


어렸을 때 나는 존나 돼지였다 

근데 이유를 몰라 많이 먹어서도 아니고 남들이랑 똑같이 먹는다고

생각하는데

살 존나 찌고 피자나 치킨 기름낀 음식 먹는날에는 온 몸에 부종 낀거마냥 부어 올랐었다

근데 어릴 때 이런게 흠이라고 누가 생각했겠음?

그냥 그런 갑다 하고 초딩 생활 하고 있었는데 4학년 때 일이 터졌음 

학교 자리 바꾸는 날 책상에 번호 적어놓고 제비뽑기 하고 있는데 나랑 

짝궁 걸린년이 그 자리에서 나라 잃은거 마냥 개쳐울더라 시발 존나 

당황해서 가만히 쳐있었음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그냥 내가 옮기고 싶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쳐 울면 선생님도 그냥 자리 바꿔줄만한데

쳐울든 말든 운명을 받아 들이란 식으로 나머지 애들 제비뽑기 하더라

여튼 그날은 그렇게 마무리 하고 다음날 갔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자리를 바꾸래

짝궁년이 집에가서 얼마나 난리를 쳤는지 그 엄마가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자리좀 바꿔 달라고 했더더라 

어케 알았냐고? 짝궁년이 지 친구들한테 말하는거 들었음 ㅅㅂ

여튼 그 일 있고 나서 여자들이 나랑 짝궁만 되면 그 다음날 학부모들

한테 전화가 왔는지 선생님이 걍 교탁옆에 책상 붙혀가지고 혼자 앉으래서 짝궁 없이 4학년은 마무리 했음

5학년으로 올라갔어도 내 자리는 교탁 옆 이었음ㅋㅋ

전에 선생님이 새로운 담임한테 언질을 주셨는지 올라가자 마자

붙히라더라 지금이나 그때나 오히려 4학년 쌤한테 고맙다고 생각했다

5학년때도 무난하게 은따 비스무리하게 생활했음 하교 때 혼자

300원 하는 아미노쿨 빨고 떡꼬지 사먹으면서 집에 가는게 낙이었음

지금 생각하면 멘탈이 좋았었나 괜히 엄마가 더 속상할까봐 아침이면

엄마가 주는 오백원 받아서 아구몬 그려진 가방메고 씩씩하게

친구 하나없는 학교 갔음 말은 안했지만 존나 가기싫지 않았겠냐?ㅋㅋ

일요일 개콘 끝날 때 나는 더욱더 절망했음ㅋㅋ

유치원때는 친한 애들 많았는데 초딩 올라가니까 다 이사가고

전학가고 신세한탄 하며 살다 6학년 말이 됐음

이제 중학교 간다고 뺑뺑이 쳐 돌리는데 집앞에 5분거리인 

사립 남중 두발존나 빡센 실미도로 배정받았음

부모님은 개좋아하시더라 학교도 좋고 버스비도 안들겠다면서

좋아하는 모습 보이니까 좋긴했는데

또 초딩때처럼 생활할거 같아서 걱정되더라

어우 폰으로 쓰느라 피곤하다 내일두 계절학기 가야되서 안뇽

반응 좋으면 2편도 써볼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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