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모쏠남 인생 시작해보려합니다. [80]

9 29모솔남의이야기 | 2019-07-23 02:07:34 | 조회 : 13280 | 추천 : +112


 

 

그동안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사회와 단절하고 지냈습니다.


방구석에서 자해를 하며 

 

왜 나는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났을까

 

삶에 대한 증오를 품으며 지냈습니다.


 

현재 제 모습을 보면


깡 마른 몸, 탈모, 어눌한 말투, 대화능력부족..

 

 

29살의 나이라면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바라보는 기대치가 있을텐데

 

저는 그러한 기준을 놓고 보았을 때 한참 부족한 사람입니다.

 

 


웃기지만 29살에 처음으로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불러보았고


카페라는 곳이 두려워 반복적으로 카페에 가보았습니다.



근 몇 개월간 정신과치료 모임을 다니며 제 얘기들을 털어놓고


사람들과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저보다 더한 환경에서도 꾿꾿히 일어나 삶을 일으키신 분들을 보고

 

저도 용기를 내어 한발자국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크게 두가지 방향을 잡고 인생을 일으켜보려 합니다.

 

 

1. 의식주 해결할 수 있는 직장가지기

 

2. 매력적인 사람되기

(외모관리, 목소리컴플렉스없애기, 자신감기르기, 사람들과 교류하기 등..)

 


 

거울을 보면 탈모로 숱이 없는 앞머리와

 

퀭한 눈동자

 

그리고 눈밑의 주름이 갈수록 진해져갑니다.

 


10대,20대 청춘의 시간을 헛보냈다는 사실에 가슴이 메이지만

 


30대도 후회 속에서 보낼 수는 없기에 

 

하나하나 시작해봅니다.

 


친구도 없고 지인도 없어서

 

소통할 곳이 필요해 이곳에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찌질해서 다소 거북하게 느껴지실 분도 계실 수 있지만

 

앞으로 노력해서 성취하는 글들 써보겠습니다.

 


그동안 아버지에게 빌붙어 살았는데

 

최근 아버지께서 건강이 안 좋아지져서

 

우리 가족을 제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기더군요..


아버지는 저에게 원망의 대상이었지만

 

이제 노인이 되어 쇠약해지신 그분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 나는 도대체 뭘 한건가.. 회환이 따르더군요..

 

조금만 더.. 일찍 정신차리고 부모님에게 아들로써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껄..

 

이제 다 지난 일 이지만 후회가 남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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